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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어디선가 제목을 듣고, 한번 읽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몇 달 전에 들었던것 같다.
주로 리디북스에서 책을 구매하는데, 서평이 극과 극이었다.
서평을 보고, 또 여태 보아왔던 에세이는 그리 오래 가지고 싶은 내용은 없었기에, 리디북스에서 대여를 했다.
다 읽은 후의 생각은 " 아, 살껄 ㅠㅠ"
깊고 어려운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가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오고, 오랜 사색의 결과로 쓴 책이기에 나에게 울림을 주었다.
그 하완 작가님의 삶은 그냥 평범하고 보통인, 나의 삶과 닮았기에 더 그렇게 느꼈을 지도 모르겠다.
다독다독 팟캐스트에 나와서 하신 말씀이 있다.
"제가 3년동안 꿈이 뭘까? 백수로 지내며 깊게 고민해봤는데.. 결론은 전 꿈이 없는 사람이더라구요.
그리고 방구석에서 깊이 생각만 한다고 머 꿈이 찾아지겠어요?"
그렇다. 나도 사실 거창한 꿈이 없고, 무엇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지가 꽤 되었다
그냥 일상에서의 행복을 지키는 삶을 살고 싶다.
오후의 커피 한잔의 여유, 파란하늘 아래에서 산책, 여유로운 독서,, 이런 소소한 일상을 감사히 느끼는 삶을 살고 싶고, 이게 목표다.
사실 이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수도 있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알게되고 있다.
work & life 의 조화, 나와 가족들의 건강, 적당한 경제력, 좋은 관계들.. 이 일상의 감사함을 유지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받는 느낌이 들었고, 동조자가 생긴 느낌이다 :)
책에서 >>
- 내가 이 나이에 정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내 나이에 걸맞은 것들을 소유하지 못한게 아니라, 나만의 가치나 방향을 가지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사실이다.
- 나는 늘 돈을 많이 벌고 싶었기에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같은 가장 중요한 질문들은 제쳐두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길을 좇으며 살았다.
- 인생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해서는 안 된다. 어차피 통제가 안된다.
- 돌이켜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나이이기도 했지만 필요 이상으로 고민이 많았다. 내가 좀 더 용기가 있거나 무모한 사람이었다면 고민할 시간에 많은 일을 시도해볼 수 있었을텐데... 아 나는 좀 더 저질렀어야 했다. 망하더라도 말이다
- '이제부터 진짜 사랑을 찾을 거야'라며 찾아 나선다고 사랑이 찾아지는 게 아니듯, 진짜 하고 싶은 일도 찾는다고 찾아지는게 아니었다. 그것은 '찾는'게 아니라 '찾아오는'것이었다. 일하거나 공부하거나 취미 생활을 하거나 아니면 여행을 하거나 생활하고 활동하는 동안 '아, 이런일을 하고 싶다'라며 자연스럽게 혹은 운명처럼 찾아오는 것이다. 나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머릿속에서만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었다. 나는 그랬다.
- 한가지 분명한 건, 영원히 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모두 퇴사를 한다. 나는 좀 빨리 그만둔 것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좀 가볍다.
- 스스로를 가장 빨리 불행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비교'를 추천한다. 그것은 실패가 없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 이야기를 읽어버리고 결과만으로 어떤 사람을 평가 내리는 습관은 부메랑처럼 돌아와 내 삶을 평가한다. 내 삶을 실패로 만들고, 내가 했던 연애를 시간 낭비로 만들고 남들과의 단순한 비교로 내 삶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우리에겐 겉으로 보이는 것 이상의 많은 이야기가 있다. ... 더 많은 이야기를 안다는 건, 더 많은 이해를 갖게 된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 이제 열심히 사는 인생은 끝이다. 견디는 삶은 충분히 살았다. 지금부터의 삶은 결과를 위해 견디는 삶이어서는 안된다... 과장 자체가 즐거움이다. 그래서 인생이 재미있다. 앞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뿅 하고 건너뛰고 싶은 시간이 아닌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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